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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19

김용준의 '근원수필'을 읽고 나서


예술가들의 내면을 엿보다. 김용준의 "근원수필"을 읽고 나서 수필이란 장르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읽던 수필은 반쪽짜리였음을 점점 알게되는 것 같다. "근원수필"의 목차 배치를 작가 자신이 했는지는 몰라도 전반부는 신변잡기와 일상에서의 감회를 기록하고 있고 후반부는 작가의 일, 즉 시,서,화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더불어 진정한 예술가는 평범한 사람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현 시대에 기행을 일삼는 예술인들을 바라보면 이해가 된다. 근원은 김용준의 호이다. 수필 안에 이 "호"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호가 여러개 존재하게 되는 이유도 유추할 수 있다. 첫 시작은 '매화'로 하는데 어찌나 흡입력있게 표현했지 평소 관심도 없던 매화를 가꾸어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다. 전체적으로 글의 제목을 벗어나지 않고 확실하게 그것에 대해서 표현하고 있다. 후반부에 흥미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유명한 화가에 대한 소개 부분이다. 평소 접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어서 새롭다. 인상깊었던 구절들.... 모든 위대한 예술은 결국 완성된 인격의 반영일 수밖에 없다. 인간이 되기 전에 예술이 나올 수는 없다. 미는 곧 선이다. 미는 기술의 연마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인격의 행위화에서 완전한 미는 성립된다. - 페이지 168- 예술가와 세인과의 현격한 차이는 요컨대 예술가는 성격의 솔직한 표현이 그대로 행동되는 것이요 세인의 상정(常情)은 성격이 곧 행동될 수 없는 곳에 있다. - 페이지 208 - 위 구절을 되새김해보면 예술은 그 자신의 인격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 틀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일게다. 그래서 '풍'이란 단어로 그들의 인격을 표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예술가는 내면이 행동으로 걸러짐 없이 나오기에 기행이 많은 것일 것이다. 작가는 그 예로 ' 오원 장승업'을 들고 있다. 문학이란 것이 간접경험으로 견문을 넓혀주는 수단이 될 수 도 있는데 특히, 각 전문 분야의 수필집은 단연 그 기능적인 면에서 최고다. #독후감 #독서후기 #독서 #수필 #수필집 #근원수필 #김용준 #문학 #에세이 #간접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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